10월 2일 :: 정관장 VS 흥국생명 (통영컵)

오늘 10월 2일은 통영 도드람 컵대회 B조 경기가 열렸다.

 

이미 아란마레와 IBK의 결과는 들은 터라 정관장과 흥국생명 경기를 볼 준비만 했다.

 

1세트

 

무난한 경기가 될 거란 예상과 다르게 정관장은 무시무시한 기세로 나왔다.

특히 수비는 조금 미흡하지만 왼쪽으로 옮긴 부키리치의 공격이 잘 먹혔다.

그 덕에 정관장이 초반 7점 딸 동안 흥국생명은 1점 밖에 못 땄다.

그리고 설마 설마 했더니...

14대 5점까지 벌어지고...

김연경 있는 흥국생명의 5점이라니....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닸지만 솔직히 1세트는 버려두는 게 심적으로 편할 것 같았다.

흥국생명은 호흡이 전혀 맞지 않는 상태여서 재정비가 필요해 보였으니까.

그런데!

내 안의 신인왕 정윤주가!! 3득점을 하더니 그 뒤로 김연경이 2득점을 했다! 엥? 이거 뭐가 어떻게 되는건가...

싶던 사이 살벌한 점수차는 따라잡기 힘들었고 정관장 승리. 그래도 하나의 희망을 봤다. 정윤주!

 

2세트

8대 8로 굉장히 비슷하게 실수하고 비슷하게 경기했던 두팀.

그런데 이제 또 흥국이 앞질러 나가면서 11 대 17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마지막엔 계속 혼나던 혜림이가 속공을 성공하며 흥국생명 승리.

 

3세트

이건 뭐 부키리치와 윤주의 싸움.

승주곤듀도 굉장히 잘해줬지만 싸움은 저 두사람의 몫이었다.

마지막까지 훌쩍 날아올라 채찍질하는 정윤주의 공격으로 흥국생명 승리.

이대로 흥국이 이기나? 했지만

 

 

4세트

4세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위력적인 신은지의 스파이크 서브!

너무 멋있었다! 

그리고 이고은이 어딘가 힘들어보였는데 좀 안타까웠다.

정신이 없어보이는 모습이ㅠㅠ

물론 정호영도 온데간데 다 얻어맞고 넘어지고ㅠㅠ 마음이 안 좋았다.

우는 이모티콘 안 쓰는데 진짜 슬퍼서 쓴다. 정관장 승리

 

5세트

컵대회가 힘들긴 한 것 같다.

원래 5세트때 제일 긴장해서 보는데 너무들 힘들어해서 나도 긴장의 끈을 놓고 봤다...

결과는 정관장 승리!

 

 

 

 

오늘 경기의 묘미를 뽑자면

1. 서브, 공격에서 미친 역량을 보여준 정윤주.

2. 공격력 살아난 부키리치.

3. 페이크 토스로 득점한 김연경.

이미지 출처 프로배구 네이버스포츠 (캡쳐사진임)

 

이건 정말.... 모두가 봤으면 좋겠다. 네트 등지고 득점하는 김연경.

오늘도 원앤온리 발리볼 플레이어에 놀랐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